문화와 예술

소수자가 말하는 미래

전쟁과 극우로 가득한 현재, 어딘가에는 작은 희망이 존재하지 않을까? 최근 북미에서 좋은 책이 많이 나오는데, 혹자는 이것이 트럼프 시대에 맞서며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극단주의와도 같은 사회에도 저항하는 이들이 있다는 의미다.

 

'미래에서 날아온 회고록'은 그런 의미를 갖고 있다. 아시아계 이민자 장애 여성인 저자는 덤덤하게 매끄럽지 않은 서사를 풀어놓는다.

 

저자는 SF를 좋아하는 시니컬한 사회학 연구자인 자신을 펼치고, 누구에게도 '모범적인 소수자'가 되지 않겠다는 다짐을 내놓는다.

 

그의 회고록은 장애를 단편적으로만 이해하는 사회를 비추고 있다. 회고록을 출간한 까닭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이고, 계속 분노하며 세계의 비판점을 찾을 것을 종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