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따스함이 독이 될 수도..핫팩, 제대로 알고 사용하세요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언 몸을 녹여줄 핫팩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핫팩의 잘못된 사용이 저온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저온화상은 40~70℃ 정도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화상이다. 핫팩의 경우 최고 온도가 70℃에 달하는 제품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피부 감각이 둔한 유아나 고령자, 당뇨병 환자는 저온화상에 취약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핫팩 관련 위해 사례는 총 189건으로, 이 중 화상 사례가 87.2%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저온화상 예방을 위해 핫팩을 맨살에 바로 붙이지 말고, 옷 위에 붙여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같은 부위에 장시간 사용하지 않고, 2~3시간 간격으로 위치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만약 저온화상이 발생했다면 즉시 찬물로 화상 부위를 식혀주고,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