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배드민턴협회, 안세영 신발 자율권 보장한다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22·삼성생명)이 불편함을 느꼈던 국가대표 후원사의 신발을 당분간 착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요넥스와의 계약 변경 협의가 완료될 때까지 안세영 선수의 경기화에 대해 한시적이고 제한적인 자율권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파리 올림픽 이후 나타난 국민 여론, 국회 현안 질의에서의 다양한 의견, 스포츠 관계자 및 안세영 선수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안세영 선수가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경기용 신발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전체 국가대표 선수들의 용품 선택 문제에 대해서도 요넥스와 신중히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협회 규정에 따르면 "국가대표 자격으로 훈련 및 대회 참가 시 협회가 지정한 경기복과 용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안세영은 훈련 중 국가대표 후원사의 신발이 불편하다고 호소한 바 있다. 9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는 안세영의 발바닥 물집 사진도 공개되었다. 

 

당시 현안 질의에 참석한 김택규 협회장은 관련 규정을 변경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