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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값 폭등 예약'... 트럼프 관세폭탄에 항공사들 '인도 거부' 선언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항공기에 관세가 부과된다면 보잉 항공기 인도를 연기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8월부터 보잉으로부터 항공기 25대를 인도받을 예정이지만, 실제로 해당 기체가 필요한 시점은 내년 3~4월"이라며 "관세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라며 인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에드 배스천 델타항공 CEO도 유럽 에어버스로부터 도입 예정인 광동체 항공기 주문을 미루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항공기 가격에 추가 비용이 붙기 시작하면 수지가 맞지 않는다"며 "우리는 관세를 낼 수 없다는 점을 에어버스에 명확히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항공 컨설팅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올해 에어버스의 유럽 공장에서 광동체 항공기 10대를 인도받을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새 관세 정책은 중국 외 국가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항공기에 10% 관세를 부과하며, 항공기의 핵심 소재인 철강과 알루미늄에도 각각 25%의 기존 관세가 적용된다. 이에 대응해 EU는 지난주 미국산 일부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를 유예한 상태다.

오리어리 CEO는 관세 부담의 책임을 두고 제조사와 항공사 간에 "심각한 논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항공사들은 제조사가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고, 반대로 제조사들은 항공사가 비용을 떠안아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한 항공업계 고위 관계자는 "관세는 수입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못 박으며, 법적으로 항공사가 수입자이므로 항공사들이 관세를 납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중국 항공사들도 불안에 휩싸였다. 중국 상하이 기반 준야오항공은 불확실성을 이유로 보잉 787 항공기 인도를 지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는 글로벌 공급망 구조로 인해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특히 취약한 상황이다. 항공기 및 부품의 완제품 수입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동시에, 미국 내에서 제조되는 항공기도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어 간접 비용이 급증할 수밖에 없다.
항공기 제작에 필요한 부품은 아시아, 유럽, 미국 전역에서 조달된다. 프랑스 사프란은 보잉에 착륙장치를 공급하고, 미국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는 에어버스 A350의 착륙장치 구성품을 제작한다. 엔진 분야에서도 미국 GE 에어로스페이스와 프랑스 사프란의 합작사 CFM 인터내셔널이 보잉 항공기용 리프(LEAP) 1B 엔진을 공동 생산하는 등 복잡한 공급망이 형성돼 있다.
롭 모리스 시리움 글로벌 컨설팅 국장은 "항공기 가격의 10%에 해당하는 관세는 업계에 상당한 부담"이라며 "델타항공은 2025년에만 1억5000만 달러 가까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항공업계 CEO는 "관세가 실제 어떻게 부과되고 계산될지에 대해 아직도 많은 의문이 남아있다"며 "결국 그 비용은 항공권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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