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

1위 뺏긴 위기의 '한샘', 사옥 매각 '초강수'

한샘이 상암사옥을 3200억 원에 매각하며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해당 결정은 대주단의 재무약정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한 전략으로, 한샘은 매각 후에도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사옥을 임차해 사용할 계획이다.

 

한샘은 2017년 1485억원에 매입한 상암사옥을 지난해 말부터 매각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주주가치 제고와 프롭테크 업체 인수 등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매각가가 예상보다 낮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샘은 코로나19 이후 실적이 악화하여 2022년에는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으며, 주가는 2022년 11월 3만7000원대까지 하락했다. IMM 프라이빗에쿼티는 추가 투자를 약속했지만, 재무약정 테스트의 기준이 매각 대금을 포함하고 있어 이번 매각이 중요했다.

 

한샘은 실적 개선을 위해 롯데하이마트와의 협업 매장을 열고, 핵심 상품 중심으로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비즈니스 효율화와 ESG 경영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