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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동차 2위 '폭스바겐'까지..2만명 해고한다!

유럽 최대이자 세계 2위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이 독일 내 공장 폐쇄와 대규모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전기차 수요의 부진과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인한 경영난이 배경이다.

 

폭스바겐은 1937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독일에 있는 완성차 공장과 부품 공장 1곳씩을 폐쇄하며, 약 2만 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이미 10년 전부터 전기차 산업을 키워와 폭스바겐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 빠른 전환이 필요해졌다.

 

독일 정부는 폭스바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구매 시 세액 공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세액 공제 혜택은 올해 7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적용되며, 이 조치로 인해 2028년까지 약 9,600억 원의 세금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말 예산안 위헌 결정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급감한 상황이었다.

 

폭스바겐은 2035년부터 내연차 판매 금지라는 유럽연합의 친환경 정책에 맞춰 전기차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전기차 산업이 이미 오래 전부터 성장하면서 폭스바겐은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현지 매체는 폭스바겐의 공장 폐쇄로 약 2만 명이 실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노조는 공장 폐쇄와 정리해고를 저지하기 위해 파업 등 저지 활동을 예고한 상태이다. 독일 정부의 세액 공제 조치가 폭스바겐의 경영난 타개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