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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피 목욕으로 늙지 않는다'..불로장생 꿈꾸는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과학자들에게 노화 방지 비법을 개발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영국의 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당국은 산하 연구기관에 세포 노화, 골다공증, 면역 저하 등 노화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보고하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시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자 물리학자인 미하일 코발추크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발추크는 '영원히 사는 삶'을 개발하자는 의견을 푸틴 대통령에게 제안했다고 전해졌다. 

 

이 지시에 러시아 과학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인 상황에 불필요한 명령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푸틴 대통령이 파킨슨병이나 암에 걸렸다는 등의 건강 상태에 대한 소문은 계속되어 왔다. 푸틴 대통령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알타이 지역을 여러 차례 방문해 시베리아 사슴의 녹용에서 추출한 피로 목욕을 즐긴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에도 철저한 개인 방역을 유지했으며, 2022년 2월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긴 테이블에 앉아 거리를 유지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71세인 푸틴 대통령은 오는 10월에 72세가 된다. 러시아 남성의 평균 수명이 67세인 것을 고려할 때, 그의 장수에 대한 관심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